천안시립흥타령풍물단이 오는 5월 27일 오후 7시 30분 천안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제19회 정기공연을 연다. 이번 무대는 전통 풍물 가락과 흥타령춤을 바탕으로 창작 무대를 더한 11곡으로 꾸며지며, 시민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정기공연은 시립예술단이 한 해의 연습 성과를 시민에게 공개하는 자리다. 풍물단은 올해 공연에서 정통 가락의 호흡을 살린 무대와, 흥타령춤의 동작 언어를 현대 무대 연출과 결합한 창작 무대를 번갈아 배치했다.
흥타령, 천안의 문화 정체성
흥타령은 천안을 대표하는 문화예술 자산이다. 매년 가을 열리는 천안흥타령춤축제가 도시 브랜드의 한 축이라면, 시립흥타령풍물단은 그 정체성을 사계절 무대에서 잇는 상설 예술단의 역할을 맡는다. 2026년은 풍물단이 19회째 정기공연을 이어 온 해로, 천안 시립예술단 가운데서도 시민 접점이 넓은 편이다.
"전통은 박물관에 두는 것이 아니라 매번 다시 살아야 한다. 흥타령의 가락과 춤은 천안 시민의 일상 안에서 호흡할 때 비로소 완성된다."— 천안시립흥타령풍물단 예술감독 이OO
프로그램 구성
공연은 크게 2부로 나뉜다.
- 1부 — 정통 풍물 가락, 진풀이, 판굿 등 5곡
- 2부 — 흥타령춤을 기반으로 한 창작 무대, 무용·타악 협연 6곡
- 피날레 — 출연진 전원이 함께하는 합동 무대
풍물단 측은 올해 공연에서 청년 단원이 안무·작창에 참여한 창작 비중을 예년보다 늘렸다고 밝혔다. 전통 가락을 다음 세대 연희자가 어떻게 해석하는지를 보여주려는 시도다.
관람 정보와 과제
공연은 전석 무료이며, 사전 예약과 당일 현장 발권을 함께 운영한다. 천안예술의전당은 도심과 외곽 모두에서 접근이 쉬운 입지여서 가족 단위 관람객 비중이 높다.
다만 시립예술단 공연의 관객층이 중장년에 집중돼 있다는 점은 풍물단의 오랜 고민이다. 무료 공연이라도 청년·아동 관객을 어떻게 끌어들이느냐가 전통예술 저변 확대의 관건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풍물단은 올해 인근 학교와 연계한 단체 관람, 공연 전 해설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해 진입 장벽을 낮추기로 했다.
풍물단 관계자는 "정기공연이 끝이 아니라, 가을 흥타령춤축제와 찾아가는 공연으로 이어지는 한 해 활동의 출발점"이라며 "흥타령의 미래 세대를 시민과 함께 확인하는 무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