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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5.22 (금)
충청권 시민의 신뢰 · 천안·아산 종합일간지

天 安 포 스 트

VOL. 1 · NO. 142
2026년 5월 22일 금요일
CHEONAN POST
산업 · AI · 협약

천안에 1.2조 AI 데이터센터
— 상반기 착공 협약

1조 2,000억 원 규모 AI 데이터센터 조성 협약 체결 · 천안 산업단지 내 부지 확정 · 2026년 상반기 착공 목표 — 수도권 분산 AI 인프라 거점

천안포스트 취재팀 입력 2026.05.22 04:30
AI 천안 AI 데이터센터 산업단지 조감
▲ 천안 산업단지 내 AI 데이터센터 조성 예정 부지(이미지) — 본 이미지는 보도 사진이 아닌 AI 생성 이미지로,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제공합니다.

천안시가 1조 2,000억 원 규모의 AI 데이터센터를 시 북부 산업단지에 유치하는 투자협약을 22일 체결했다. 시는 협약식에서 부지 약 9만㎡를 확정하고, 인허가와 부지 조성을 병행해 2026년 상반기 안에 착공한다는 일정을 공개했다.

이날 천안시청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구본영 천안시장과 사업 시행을 맡은 특수목적법인(SPC) 대표, 충청남도 관계자가 참석했다. 데이터센터는 1단계로 70메가와트(㎿) 규모로 조성되며, 향후 수요에 따라 최대 200㎿까지 단계적으로 늘릴 수 있는 구조로 설계된다. 천안에 들어서는 단일 정보통신 인프라 투자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왜 천안이었나

데이터센터는 막대한 전력과 냉각용수, 그리고 안정적인 통신 백본을 동시에 요구하는 시설이다. 수도권은 이 세 가지 조건을 모두 갖췄지만 부지난과 전력 계통 포화로 신규 입지가 사실상 막혀 있다. 정부가 2023년부터 데이터센터의 수도권 집중 완화를 정책 기조로 내세운 것도 이런 배경에서다.

천안은 그 대안 입지로 일찍부터 거론돼 왔다. KTX 천안아산역으로 수도권과 30~40분대로 연결되면서도 토지가가 수도권의 절반 이하이고, 인근 변전소 계통에 여유가 있다. 천안시는 "전력 인입 경로, 통신 회선, 인근 산업단지와의 연계까지 묶은 패키지형 협약"이라며 "단순히 땅만 내주는 방식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AI 데이터센터 한 곳의 전력 소비는 인구 수만 명 도시와 맞먹는다. 천안은 수도권 접근성과 전력 계통 여유, 산업단지 기반시설을 함께 갖춘 몇 안 되는 후보지였다."— 천안시 미래전략산업과 이OO 과장

고용과 지역경제 효과

데이터센터는 건설 단계와 운영 단계의 일자리 성격이 크게 다르다. 건설 2~3년 동안은 토목·전기·공조 협력사가 집중 투입되고, 준공 이후에는 시설·보안·네트워크 운영을 맡는 상시 인력이 상주한다. 천안시는 운영 단계 직접 고용을 200명 안팎으로 추산하고 있다.

시는 이번 투자가 천안이 추진 중인 AI·첨단모빌리티 산업 생태계와 맞물릴 것으로 기대한다. 데이터센터의 연산 능력이 지역 제조업의 인공지능 전환을 뒷받침하는 기반이 될 수 있다는 구상이다.

전력·환경 우려는 남는다

대형 데이터센터를 둘러싼 갈등은 전국 어디서나 반복돼 왔다. 막대한 전력 소비와 폐열 배출, 변전소·송전선 신설에 따른 인근 주민 민원이 대표적이다. 안산·용인 등지에서는 데이터센터 건립을 둘러싼 주민 반발로 사업이 지연된 사례가 있다.

지역 시민단체는 "폐열 회수 방안, 신재생에너지 연계 비율, 그리고 지역 전력요금에 미치는 영향까지 환경영향평가 단계에서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천안시는 "환경·교통 영향평가와 주민 설명회를 정상 절차대로 진행하고, 송전 인입은 산업단지 내부 경로를 우선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향후 일정

천안시와 시행사는 6월 중 환경·교통 영향평가에 착수하고, 하반기까지 인허가와 부지 조성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1단계 시설은 2028년 준공을 목표로 한다. 시는 협약식 직후 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전담 추진단을 가동해 인허가와 민원 대응을 일원화하기로 했다.

태그 : #천안#AI데이터센터#1.2조#산업단지#AI인프라#수도권분산